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 단식 10일차 백현종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전격 방문… “당이 함께한다, 절대 혼자가 아니다”

- 농정·복지예산 대규모 삭감·비서실장 행정사뮤감사 불출석 사태에 ‘도의회-도정 충돌’ 정점
- 김민수 최고위원, 백현종 대표의원 격려 “지방이 중심 돼 싸워줘 감사… 건강이 먼저”
-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중단 없는 투쟁… 도민 예산을 되찾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 농정·복지예산 대규모 삭감과 김동연 지사 비서실장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에 반발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을 격려하기 위해, 4일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도의회 1층 로비 단식장을 전격 방문했다. 백 대표의 단식은 이날로 10일 차를 맞았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백 대표의 손을 잡은 뒤 직접 포옹하며 “지방에서 중앙보다 더 강하게, 더 당당하게 싸워줘 정말 고맙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이어 “대표님이 절대 혼자가 아니다. 당 지도부도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도 김 최고위원을 향해 미소로 화답하며 “방문 자체가 큰 힘이 된다”며 “도민의 복지와 농정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정신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경기도정의 비정상적 운영을 바로잡기 위한 의회 차원의 투쟁은 반드시 의미 있게 이어져야 한다”며 “도민의 삶에 직결되는 예산 문제를 두고 정치적 책임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도의회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경기도의 농정·복지 관련 예산 삭감, ▲김동연 지사 비서실장 등 정무라인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특히 비서실장의 월권 논란 등을 강하게 규탄하며 사과와 시정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단식장이 위치한 도의회 로비에는 “복지예산 실종”, “김동연의 괴물예산”, “농업을 버리는 농정 삭감 즉각 철회” 등 비판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교대로 단식장을 지키며 백 대표를 지원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의회 안팎에서는 “단식이 10일차를 넘어서며 건강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정과 의회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도 예산 처리와 주요 현안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