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용인특례시는 올해 석성로의 포곡읍 구간인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45호’를 포함한 24건의 도시계획도로 개설·확장 사업이 준공됐거나 준공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들 도로가 지역의 신규 개발지를 연결하거나 주거 밀집지역과 주요 도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주민들의 통행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로 개설되거나 확장되는 도시계획도로(농어촌도로 포함)는 처인구가 17개로 가장 많고, 기흥구 5개, 수지구 2개다.
수지구 사업은 수지중학교 인근 수풍로에 동천3지구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감속차로를 만드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2호 변속차로 개설’과 고기동 마을안길을 확장하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수지 소1-67, 68호 도로 개설’로, 모두 올해 완공된다.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2호 변속차로’는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기반시설 중 하나로, 길이 140m, 폭 3m의 차도와 폭 3m의 인도를 연말까지 조성하게 된다.
고기리 노인회관부터 관음사 인근까지 고기동 식당가로 이어지는 이종무로의 2.58km 구간을 인도를 갖춘 왕복 2차로(폭 10m)로 확장하는 사업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용인도시계획도로 수지 소1-67, 68호’ 사업으로 이미 기층 포장공사가 끝났으며, 표층 포장과 마무리 정리 등을 거쳐 11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기흥구에선 올해 6월 전면 개통된 단국대학교 후문 연결도로 등 5건의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이미 완료했다. 이 가운데 흥국생명연수원 인근 도로인 상하동 71-1번지 일원의 ‘용인도시계획도로 소2-85호’의 길이 298m, 폭 8m 도로가 가장 최근인 8월 26일 개통됐다.
또 상하동 187-17 일원의 진흥더루벤스~지곡초교 삼거리 간 718m 구간을 인도를 갖춘 왕복 2차로 도로로 개설하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중3-180호’ 개설공사도 8월 초 완료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상하동~지곡동 간 차량 소통이 원활해 졌고, 학생들의 통학도 한결 편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국대학교 후문과 인근 마북동을 연결하는 길이 663m, 폭 8m의 ‘용인도시계획도로 구성 소2-9호’는 지난 6월 말 개통돼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통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이 도로에 연결되는 단국대 내부 도로가 연말께 완공되면 마을버스를 투입해 시민들이 단국대 쪽에서 서울행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신정로의 새터말 입구에서 신갈백세요양병원 인근까지 연결되는 길이 307m 폭 6m의 ‘용인도시계획도로 기흥 소3-142호’와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농서일반산단 인근 삼성2로 42번길을 길이 457m 폭 8m로 넓히는 ‘용인도시계획도로 기흥 소2-150호’ 개설공사는 각각 상반기에 완공됐다.
시 면적 79%인 처인구의 올해 도로 개설사업은 17건
시 전체 면적의 79%나 되는 만큼 곳곳에서 도로 신설, 정비 요구가 높은 처인구에선 올해 국도 45선과 고림지구를 직접 잇는 길이 320m 폭 23~28m의 ‘고림지구 연결도로 중1-1호’를 비롯한 4건의 도시계획도로가 완공됐다.
연말까지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17개의 도시계획도로 또는 농어촌도로가 개설돼 통행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950세대의 아파트가 건립됐는데도 진입로가 없어 입주가 지연된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해 시는 길이 270m, 폭 20~30m의 대체 진입로를 개설했다. 당초 진입로를 개설하기로 했던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이 내부 문제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자 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까지 받으며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대체 도로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 모집이 9월부터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포곡읍 마성리~둔전리 일대 석성로의 미확장 구간 2.24km을 폭 20m로 넓히고 2개의 교량을 건설하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중 1-45호’ 개설은 345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되는 곳이다. 2022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일부 구간을 부분 준공한 데 이어 오는 11월 전 구간을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석성로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포곡IC 진입이 수월하게 된다.
국도45호선 송전교차로 인근 송전2교에서 이동읍주민센터까지 580m 구간의 기존 국도 45호선(백옥대로)을 폭 30m로 확장하는 ‘송전 입구 도로 확장 및 개선사업(대1-1호)’는 지난해 일부 구간을 준공했는데, 오는 10월 전 구간을 준공할 예정이다.
모현(왕산)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진행하는 중2-70호 외 2개 노선(중2-70호(L=98m, B=15m), 중3-78호(L=298m, B=12m), 모현소2-27호(L=61m, B=8m)) 개설사업은 8월 기준 45~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시가 제일바이오 일반산단 사업시행자인 제일바이오(주)의 위탁을 받아 진행 한 길이 115m 폭 12~18m의 ‘용인 제일바이오 산업단지 외 진입도로(중2-1호선 외 1개 노선)’ 개설사업은 지난 6월 보완 공사까지 끝나 사업비 정산만 남겨둔 상태다.
처인구엔 기존 주거지 인근의 소규모 도시계획도로 개설도 다수 진행되고 있다. 포곡읍에선 ‘용인도시계획도로(포곡) 소3-4호, 2-32호’[뉴타운빌 인근] ‘용인도시계획도로(포곡) 소2-59호’ 개설공사가 완공됐고, ‘용인도시계획도로(모현) 소2-21호’와 ‘용인도시계획도로(양지) 소3-40호’, ‘용인도시계획도로(이동) 중3-2호’ 등은 연내 완공된다.
‘용인도시계획도로(포곡) 소3-4호, 2-32호’는 포곡도서관 인근 연립단지 주변 도로의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고, ‘용인도시계획도로(포곡) 소2-59호’는 포곡초등학교 정문 인근의 마을안길(부곡로)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인근 주민과 학생들의 통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용인도시계획도로(모현) 소2-21호’는 왕산지구 인근 기존 주거지의 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확장해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게 된다. ‘용인도시계획도로(이동) 중3-2호’는 송전중학교와 송전바이오고등학교 인근의 송전천변 도로 491m를 폭 12m의 인도를 갖춘 왕복 2차로 도로로 확장해 인근 지역 개발로 늘어난 통행수요를 해소하고 학생이나 주민들의 통행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용인도시계획도로(양지) 소3-40호’는 평창로 인근 전원주택단지 등의 통행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도로 중엔 길이 1020m, 폭 8m의 ‘백암면 백고선’(면도101호)과 길이 516m, 폭 8m의 이동읍 노곡선, 길이 945m, 폭 8m의 원삼면 주내선(리도214호) 등이 완공됐고, 길이 1159m, 폭 8m의 이동읍 상리선(리도210호)과 길이 750m, 폭 8m의 백암면 봉리선(리도206호선) 등은 연내 완공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면적은 서울의 98%에 해당할 정도로 넓은데, 민선8기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기업 등의 입주 러시로 인구 유입이 늘고 클러스터 조성 등의 개발 요인도 많아지면서 국도나 지방도는 물론이고 도시계획도로나 농어촌도로까지 신설하고 확장해야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중앙정부나 경기도와 협력해서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를 확충하는 일 뿐 아니라 관내 여러 곳에서 시민들의 통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나 농어촌도로도 적극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내년에도 도로 신설 및 확장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시민 편의를 위한 도로정비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