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수원 광교산 황톳길 보완 완료… “산행 마무리는 황톳길 맨발 걷기 만족", 수원시 빠른 반응 '긍정적'

- 본지 지적 직후 황토 보충·노면 정비… “행정 반응 빨라 긍정적”
- 등산 후 맨발 황톳길·세족장까지… 힐링 코스로 ‘재탄생’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 광교산 입구 황톳길이 시민 불만과 본지 1보 보도(7월 12일) 이후 신속히 보완되며, 현장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황토 보충, 노면 정비, 편의 개선이 이뤄지며 당초 지적됐던 ‘방치된 상태’라는 인상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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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마무리는 맨발 황톳길과 세족장”… 시민 만족도↑

 

26일 오전, 광교산 황톳길을 찾은 시민들은 “이제야 황톳길다운 느낌이 났다”, “발바닥이 편하고 걷기 좋아졌다”며 달라진 현장을 반겼다.

 

특히 등산 코스와 황톳길, 그리고 출구 쪽 세족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계 동선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힐링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등산을 마치고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마지막에 발을 씻고 나가니 하루가 개운하게 마무리된다”며 “이런 구성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지적에서 조치까지… 신속한 대응 돋보여


이번 보완은 본지 1보에서 지적된 ▲황토 부족 ▲굳은 노면 ▲관리 미흡 등의 문제에 대한 수원시의 빠른 대응으로, 현장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들은 “예산만 투입하고 끝난 줄 알았는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보완한 점이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유지관리가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다”고 전했다.


쾌적해진 황톳길은 시민들의 질서 있는 이용문화와 자발적인 관리 행동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주말 이용자들은 신발을 벗고 줄지어 걷거나, 그늘 아래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일부 시민은 흙 위의 나뭇가지를 치우거나 주변 쓰레기를 줍는 등 공간을 스스로 정돈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황톳길, 도시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든 ‘걷고 싶은 길’


황톳길은 단순한 흙길이 아니라, 지자체의 행정 의지와 시민의 이용 태도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공간이다. 수원 광교산 황톳길은 단기간의 정비로 물리적 환경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시민의 만족도와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황토가 조금 더 촉촉했더라면, 깊이감이 더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수분 유지와 질감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결국 ‘걷고 싶은 길’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걷고, 함께 가꾸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


시민과 행정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과 노력을 다할 때, 도시의 품격 또한 함께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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