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챙기고, 일터 안전도 UP!"... 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 실시

- 파주·안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50여 명 대상… 혈액·심장질환·골밀도 등 전문 검사 지원
- 질병관리청·경기도농수산진흥원 협업… "보건 사각지대 해소 위해 사업 확대 예정"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 보호와 일터 안전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산하 농촌인력지원센터와 질병관리청 산하 한국한센복지협회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파주와 안성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직접 방문해 진행됐다.

 

검진 대상은 농번기 등 일정 기간 동안 국내에 체류하며 농촌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50여 명으로, 이들은 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환경에 놓여 있어 건강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방문 검진에서는 ▲혈압·체온 등 기본 건강 체크는 물론 ▲혈액 검사 ▲심장질환 검사 ▲골밀도 검사 ▲피부질환 검사 등 전문 항목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의료 상담까지 이루어져 근로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검진에 참여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 “의료진이 직접 와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상담까지 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고향에서는 쉽게 받을 수 없는 서비스였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관계자는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 놓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은 공공보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검진 대상 지역과 인원을 확대해 더 많은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검진은 전액 무료로 제공되었으며, 참여한 의료진은 모두 한국한센복지협회 소속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와 협회는 향후 정기적인 방문검진 체계를 마련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농촌 일터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