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2025 대한민국 인재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상의 주인공은 2000년생 개발자이자 창업가인 안치완 대표다.
그가 이끄는 워크엑스(WorkX) 는 도로 유지보수 AI 플랫폼 ‘로드콕(RoadKok)’과 카카오톡 기반 고객관리 자동화 솔루션 ‘톡오토(TalkAuto)’를 통해 “일은 AI에, 사람은 가치 창출에”라는 철학을 현실의 서비스로 구현하고 있다.
본지는 안 대표를 만나 수상의 의미와 창업의 동기, 그리고 AI 시대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들었다.
◆ “개인의 영광이 아닌, 비전의 검증”
안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개인의 성취를 넘어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워크엑스의 방향이 옳았다는 사회적 확인”이라고 밝혔다.
창업 초기에 겪은 시행착오와 치열한 고민이 성장의 토대가 되었음을 인정받은 순간이자, 함께한 동료들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응원만큼이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 봉사와 공학의 만남, 창업으로 이어지다
어릴 적부터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체득해 온 그는 공학을 전공하며 ‘기술이야말로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확신을 얻었다.
개인적 성취보다 사회적 효용을 우선하는 선택은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다.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이롭게 만드는 일에 젊음을 던지고 싶었다”는 말이 그의 출발점이다.
◆ 시흥에서 배운 ‘현장 감각’
경기 시흥에서 성장하며 본 산업 현장과 노동의 풍경은 그의 문제의식을 키웠다.
책상 위 기술이 아닌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고민하게 된 배경이다. 도로망과 산업 현장을 가까이서 보며 느낀 효율과 안전의 필요성은 워크엑스의 솔루션 개발로 직결됐다.
◆ 로드콕, 도로 위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AI 도로 유지보수 플랫폼 ‘로드콕’ 은 작업자 안전과 업무 효율이라는 두 축에서 출발했다.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에서 진행한 PoC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사진 촬영·보고서 작성으로 위험에 노출되고 행정 부담을 겪는 현실을 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작업자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 톡오토, 반복 업무를 없애다
카카오톡 고객관리 자동화 솔루션 ‘톡오토’ 는 소상공인과 실무자의 시간 낭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량 문자 비용과 반복 발송의 비효율을 해소해 홍보 효과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구조다.
안치완 대표는 “기술이 일을 처리해 주면, 사람은 더 중요한 가치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람의 대체가 아니라, 사람의 해방”
워크엑스의 사명에는 불필요한 일을 제거(X)하고, 생산성을 곱(X)해 업무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로드콕과 톡오토 모두 사람을 대체하지 않고 해방하는 설계를 지향한다. AI는 반복과 위험을 맡고, 사람은 의미와 창의를 맡는 구조다.
◆ AI와 일자리, ‘정의의 변화’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우려에 대해 안 대표는 “소멸이 아니라 정의의 변화”라고 진단했다.
산업혁명처럼 도구가 바뀌면 인간의 역할도 진화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AI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활용할 때, 인간은 더 고차원적 가치를 생산하게 된다”며, 워크엑스는 그 과도기의 가교를 자처하겠다고 밝혔다.
◆ 상금 전액 기부, 나눔의 실천
이번 수상과 함께 상금 전액을 모교에 기부하겠다는 결정도 눈길을 끈다.
안 대표는 “성장 과정에서 배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싶었다”며, 후배들에게는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삶을 설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청년의 어려움, ‘정해진 성공’의 압박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에 대해 그는 정해진 성공 방식을 강요받는 압박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AI 시대에는 남의 길을 따르는 것이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다며, 가슴 뛰는 일을 선택해 ‘일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0년 뒤, 따뜻한 공학자로 기억되길
안치완 대표의 궁극적 목표는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시간을 돌려주는 것이다.
안 대표는 “돈을 많이 번 사업가가 아니라, 기술로 사람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든 공학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안치완 대표와 워크엑스의 행보는 AI가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