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人조명]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을 대표할 노래 만들자”… 김현주 수원시 팔달구청 문화공보팀장 제안

- 김현주 수원시 팔달구청 문화공보팀장
- “수원화성문화제, 이제는 ‘수원의 노래’ 필요… 시민 공모로 공감대 형성”
- “내년 음악 콘테스트·본선 축제 무대… 3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
-“브랜드송·뮤직비디오 제작… 세대·관광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자산 기대”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9월 2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축제를 넘어 수원을 대표할 공식 노래 제작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독일 옥토버페스트, ‘여수밤바다’, ‘돌아와요 부산항에’처럼 도시와 축제를 상징하는 노래를 마련해 세계인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수원의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다.

 

김현주 수원시 팔달구청 문화공보팀장은 “수원화성문화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지만 아직 ‘노래 자산’은 없다”며, 축제를 넘어 수원을 대표할 주제가(Theme Song)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팀장은 우선 올해 축제에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을 제안했다.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한 줄 가사나 노래 아이디어를 직접 남기고, 온라인 참여 캠페인(#수원화성노래)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후 내년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는 본격적인 음악 콘테스트를 열어 예선은 온라인, 본선은 축제 무대에서 진행하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3년 이상 연속 개최해 최종 선정곡을 ‘수원시 브랜드송’으로 확정하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참가 자격은 전국 뮤지션과 일반 시민 모두에게 열어두되, 수원시민·수원 소재 대학생에게는 본선 무대 참여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금 체계는 최우수·우수·장려상으로 구성하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격려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승곡은 뮤직비디오 제작, 수원시 홍보영상 삽입, 각종 축제·행사에서 활용하도록 해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노린다.

 

김 팀장은 이러한 주제가 제작의 기대효과로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자산 축적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파급 효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 정체성 강화 등을 꼽았다. 단순한 노래를 넘어 축제가 끝난 뒤에도 수원을 상징하는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는 축제 개막이 임박해 있어 사전 아이디어 공모 단계에서 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콘테스트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최소 3년 이상 이어가는 장기 프로젝트로 정착시켜야 ‘수원의 노래’가 탄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주 팀장은 “수원화성문화제가 이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축제를 상징하는 공식 노래가 더해진다면 수원은 역사·문화·음악이 어우러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수원의 노래’ 만들기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