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입주자대표협의회, 7천여 서명 들고 수원시청 찾아 “광교호수공원에 ‘음악분수’ 설치!"... 이오수 경기도의원, 이재형·홍종철 수원시의원 힘실어

-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 면담 후 민원실에 청원서 접수… “개발이익금, 광교에 재투자” 공식 확인 요구
–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 수원특례시의회 이재형·홍종철 의원 동행… “주민 열망, 개발이익금 활용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수원 광교신도시 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백광호, 이하 ‘광교 입대협’)가 광교호수공원 ‘음악분수대’ 설치를 공식 요구하며 대규모 주민 서명부를 수원특례시에 제출했다.

 

광교 입대협은 9일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을 면담하고 주민 서명부와 면담 요청 공문(회신기한 9월 18일)을 전달한 뒤, 청원서를 시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 수원특례시의회 이재형·홍종철 의원, 백광호 광교 입대협 회장, 광교 호수공원 음악분수대 추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광교IPARK 입주자대표회의 박종현 회장과 최성수 광교중흥S클래스 회장 등이 함께했다.

 

 

광교 입대협은 최근 광교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10곳·오피스텔 3곳 등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7천여 명이 음악분수 설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유지‧관리 비용 우려가 있으나, 방문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운영비를 상회할 것”이라며 “인근 도시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설치·운영 모델을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면담에서 주민 대표들은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의 '광교권 재투자 원칙' 재확인 ▲‘개발이익금 활용계획 수립 용역’에 '음악분수 설치' 대안 명시 ▲이재준 수원시장 면담 조속 추진 등을 요청했다.

 

 

수원시 측은 “경기주택도시공사와의 정산 및 세목 정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주민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개발이익금 활용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교 입대협은 “개발이익금이 광교 외 지역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주민 불안이 큰 만큼, 시가 ‘광교 재투자’ 원칙을 공개적으로 확인해 달라”며 “약속이 이행되면 음악분수 외에도 필요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두고 시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광교 입대협은 시장 면담이 이뤄지는 대로 세부 설치 방안(규모·위치·예산·운영 방식 등)과 상권·관광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시에 추가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