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골의 왕호랑이 중앙고 동문회 KBF 4차 사랑방, 예술과 나눔으로 하나 된 밤

- 공연·가곡 무대·선물 교환까지… 따뜻한 공동체적 교류 자리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계산골의 왕호랑이’로 불리며 전통과 자부심을 이어온 중앙고등학교(CHOONGANG HIGH SCHOOL, 약칭 CA) 동문들이 19일 저녁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 모였다.

 

중앙고 동문회 비즈니스 포럼 KBF(회장 문지인, 82회)가 주최한 제4차 사랑방 모임이 19일 저녁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예술 공연과 음악, 회원 간 나눔이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지인 KBF 회장(82회, 리얼스톡 대표), 황교찬 KBF 총무(85회), 임상윤 KBF 총무(88회), 4회 KBF 사랑방 주인(HOST) 김정호(81회, EDUCOM 대표), 손성호(69회, 공인회계사), 이선희(76회,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 김충식(83회, 빛입시교육컨설팅 대표), 조주영(84회, 법무법인신의 변호사), 오필중(85회, (주)팬월드에어 사장), 김교민(88회, 케이부동산뉴스 대표/기자), 이정민(88회, ninexnine 대표), 김기열(95회, 투뿔한점 광명점장), 장범(101회, 삼창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등 20여명의 회원이 함께했다.

 

행사는 오후 6시 50분, 세종대학교 모델학 실기실에서 진행된 ‘웰컴 워킹 클래스’로 문을 열었다. 회원들은 모델 워킹과 포즈 실습으로 서로 인사를 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대양AI센터 3층 빅베어8 레스토랑에서 만찬과 와인을 곁들이며 ‘예끼 공연’이 무대를 감상했다.

 

 

이번 'KBF 사랑방 주인(HOST) 김정호 동문은 “패션과 예술을 접목한 강렬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5~6분 메인 공연과 앵콜을 더해 15분 이내의 짧지만 인상적인 무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예끼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이상호 테너(한국MID문화예술원 최고CEO경영자과정 자문교수)의 즉석 무대였다. 그는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이며 모임의 품격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가곡 ‘얼굴’을 소개하며 “돌아가신 어머니 얼굴이 떠올라 자주 부르는 노래”라고 말해 큰 울림을 남겼다.

 

회원들은 서로를 위해 준비한 '보랄 아이스 제빙기, 블루투스 이어폰' 등 기념품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워킹 클래스 참여자, 신입 회원, 음악 반주를 맡은 이들에게 우선 전달돼 단순한 경품을 넘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상징적 순간이 됐다.

 

네 번째를 맞은 KBF 사랑방은 중앙고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세대와 전공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참석자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모임”이라고 평가하며, 고향과 학연을 넘어선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의 의미를 강조했다. 행운권 추첨과 회장 폐회사로 마무리된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문화와 나눔, 사람의 온기가 어우러진 밤이었다”며 다음 5차 사랑방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문지인 KBF 회장은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풍성한 KBF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26일(화) KBF 창립 30주년 기념 8월 월례회에는 김대식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의 'AGI 시장 지배력의 시대(The Age of AGI Market Power)' 특강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는 1908년 ‘기호학교’로 개교한 이래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립사학이다. 구한말 전국 각지의 애국지사와 국민 성금으로 세워져 종교적 기반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교명 ‘중앙’은 단순히 서울의 중앙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앙’을 의미한다. 영문 명칭은 'CHOONGANG HIGH SCHOOL(CA)'로, 교가와 교표, 교복 문양 등에도 ‘CA’가 사용된다. 2025학년도 신입생은 제119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