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새로 지은 실내 ‘어린이 교통교육장’ 문 열어

신상진 시장 “놀이처럼 안전 배우는 체험의 장으로”…교통·화재·재난 체험시설 완비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황송공원(금빛로2번길 41)에 신축한 실내 어린이 교통교육장을 개관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8일 교육장을 방문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안전을 배우고,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공간 마련을 목표로 실내 교육장 신축에 착수했으며, 약 2년 반에 걸친 준비 끝에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

 

해당 교육장은 연면적 498.75㎡ 규모로, 교통안전뿐 아니라 화재와 지진 등 재난 상황까지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종합 안전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야외 교육장(1093㎡)도 함께 유지되며, 앞으로는 실내외 교육을 병행해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체험교육이 가능해진다.

 

성남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만 4세~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하루 3회(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회당 40명 내외 규모로 진행된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성남시 평생학습포털 ‘배움숲’에서 ‘수강신청 → 단체프로그램’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교통표지판 인식, 사고 발생 시 신고요령, 안전한 버스 승하차 방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교통안전 교육은 물론, 화재 시 대피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지진 대응 요령 등 재난 상황에 대한 안전수칙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실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해보는 구성 덕분에 아이들이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안전습관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교육장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며, 상근 행정인력 2명과 비상근 강사 2명이 배치되어 운영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갖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실내외 교육장을 갖춘 어린이 교통교육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어린이들이 위기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안전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안전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