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결단력과 신념있는 행동, 결기의 상징 백현종, 실용과 개혁의 리더십이 도의회 중심에 섰다.”
6월 27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제4기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 재선의 백현종 의원(구리1)을 선출했다.
이는 김정호(광명1) 현 대표 체제의 연속성이자, 재선 의원이 주는 무게감과 함께 교섭단체의 제도적 리더십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국민의힘은 후반기 도의회에서 더욱 선명한 목소리로 여당과 집행부를 견제하며, 실질적인 균형 정치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년 전인 2022년, 제11대 경기도의회 개원 직후 원구성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이 이어지던 시기, 백 의원은 도시환경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하며 당내 혼란을 정리하고 정상화를 촉구한 상징적 인물로 부상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스스로 주창했던 ‘변화’의 방향을 실현할 책임 있는 자리로 복귀한 것이다.

◆ 2022년 상임위원장직 사퇴, ‘개혁의 결기’로 남은 정치적 상징
백현종 의원은 제10대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한 뒤 연이어 재선에 성공한 인물로, 그간 정책 중심·조직 쇄신·절차적 정당성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2022년 제11대 도의회 개원과 함께 국민의힘은 의장 선출 실패, 상임위원회 배분 갈등, 지도부 불통 논란이 심화되며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에 대한 무효 소송'까지 이르며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백 의원은 곽미숙 당시 교섭단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항의가 아닌, 정치적 책임과 구조 개혁의 결기를 실천으로 보여준 중대한 정치행위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표 선출은 그러한 결단이 다시금 당내 신뢰를 얻었고, 실질적인 리더십으로 복권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 “2026년 전원 생존” 선언… 전략 리더십에 대한 당내 동의
이번 제4기 대표 선거는 백현종, 김성수, 윤태길, 이석균 의원 간의 4파전 구도로 치러졌고, 결선 투표에서 백 의원이 과반인 39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출마 당시 백 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단 한 명의 낙오도 없도록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고, “개인을 비우고 당을 통합하겠다”는 메시지는 내부 구성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는 곧, 전략적 리더십과 조직 통합에 대한 동의로 이어졌다.
대표의원 선출 직후 백 대표의원은 자신이 과거 맡았던 도시환경위원장직에 김시용 의원(김포3)을 지명했다.
김시용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 당시 부의장 경선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뒤, 평의원으로서 묵묵히 의정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이번 지명은 '당내 화합과 조직 질서 회복'의 메시지로 읽히고 있다. 이는 백현종 대표체제가 지향하는 '원칙과 균형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 도의회 교섭단체 다시 균형… 도민의 명령은 '견제와 감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총 156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씩을 확보하며 ‘동수 구조’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기 내내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 무효 판결'까지 이르는 내홍으로 도의회 운영에 혼란을 빚었고, 도민의 정치적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15명의 재삼선 중진과 53명의 초선으로 구성됐었지만, 중진 정치에 대한 실망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초선의 김정호 의원이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맡는 전례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김 대표의원 체제는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데는 일정 역할을 했지만, 외부 견제와 정책 대응에는 한계를 노출했고, 결국 실행력과 경험을 겸비한 재선 중심의 리더십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번에 선출된 백현종 대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같은 재선·동년배 정치인으로, 향후 협치와 정책 협상 과정에서 세대와 무게 중심에서의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경기도 지역 국민의힘 전체의 신뢰 회복과 정치적 균형 회복... 중대한 전환점
백현종 의원의 대표 선출은 단순한 당내 선거를 넘어, 경기도 지역 국민의힘 전체의 신뢰 회복과 정치적 균형 회복,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도민의 명령을 수행할 중대한 전환점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다. 도민의 기대는 분명하다. “더 늦기 전에, 도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특히 전체 156석 중 75석을 보유한 국민의힘이 ‘절반에 가까운 의석의 무게감’을 실질적인 책임과 실력으로 입증해야 할 시점이다. 더 이상 숫자의 존재만으로는 의미를 만들 수 없다. 견제도, 대안도, 오직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백현종 대표의원과 그가 이끄는 교섭단체가 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1년 동안 증명될 것이다.
그리고 그 성적표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전원 생존’이라는 목표가 얼마나 현실이 되었는지로 도민들이 평가하게 될 것이다.
말한 대로 실천하고, 다짐한 대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진짜 정치의 무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