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용인특례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청렴도 추락, 뼈아프게 받아들여… 제도 정비로 신뢰 회복하겠다”

- 청렴도 최하위 평가에 ‘책임 통감’… 변화 약속한 용인시의회
- 윤리강령 전면 개정·청렴조례 신설 추진… “형식 아닌 실천으로 바꾸겠다”
- “겸허한 성찰로 시작… 다시 신뢰받는 의회로”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용인특례시의회가 최하위권에 머무른 가운데, 박은선 윤리특별위원장이 깊은 사과와 함께 강도 높은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윤리특별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시민의 신뢰를 저버린 결과 앞에 겸허히 머리 숙이고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가 최근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용인특례시의회는 종합청렴도, 체감도, 노력도 전 항목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시·군 기초의회 가운데서도 저조한 성적으로, 시의회의 윤리적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전반적인 신뢰 회복과 내부 쇄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지금은 의회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의회 차원의 제도 정비와 구조 개선에 즉시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용인특례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의 전면 재정비
▲ 청렴도 강화를 위한 별도 조례 신설
▲ 윤리특위 운영의 공정성과 독립성 확보 등이다.

 

 

박은선 용인특례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형식적 운영에 머물던 윤리특위의 기능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감시와 자정의 기제로 전환하겠다”며 “조례 하나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제도와 형식에 머물지 않는 실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반드시 변화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들고, 공정하고 청렴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특례시의회의 향후 개혁 의지가 시민들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제도 개선의 실행력과 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