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 앞서 도지사직 사퇴하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 정면 비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주도 기자회견 열고 김 지사 미국행·직위 유지한 대선 준비 강하게 성토
-. “도민은 볼모, 도지사직은 도피처로 전락…도정 외면 말고 사퇴로 책임 보여야”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4월 9일 오전 김정호 대표의원(광명1)의 주도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미국 출장과 대선 도전 행보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의원은 "김 지사의 행보는 권한은 유지하면서 책임은 회피하려는 이중적 자세"라며 “경기도를 도피처로, 도민을 볼모로 삼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부지사에게 권한을 위임했다고 하지만, 실제 결정권은 도지사에게 있다”며 “결국 도정은 정체되고 있고, 회기 중 자리를 비우는 것 자체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지사의 미국 출장을 두고는 “관세 정책 협의를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이는 중앙정부가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지금은 도민 곁에 있어야 할 시간이지 외유를 떠날 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의 해외 출장이 대부분 빈손 귀국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이번 출장도 실익 없는 외유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와의 소통 부재 문제에 대해서도 김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은 원포인트 제안과 추경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도에서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며 “민생을 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행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의원은 “대선에 진심이라면 지사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나서야 한다”며 “도민은 결코 도지사를 대선용 ‘보험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도의회는 언제든 민생을 위한 협의에 열려 있다”고 강조하며, 김 지사의 ‘무책임한 대권행보’에 대한 도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