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투표에서 전국적으로는 비록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의 승리로 마감됐지만 경기평택 지역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402표를 더 많이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 대선 시 지역적 패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평택시장직 도전행렬이 이어지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병배 평택시장 예비후보와 최 호 평택시장 출마예정자는 29일 오후 2시, 평택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평택시장 출마자들에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압도적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최 호 출마예정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정인 국정운영과 평택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 시장후보의 당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대선기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과 막말, 권력의 사적 유용은 국민들을 충격에 몰아넣었고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결과를 상기시켰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러한 우를 답습하지 않도록 다가오는 지방선거 또한 후보자의 올바른 품성과 도덕성, 뛰어난 경험과 능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호 출마예정자는 이에 따라 “지난 3.9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제정한 7대 부적격자 후보 기준을 적용해 저급한 언행이나 욕설 등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거나 친인척 채용 비리 및 권력의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사람은 마땅히 시장 후보에서 배제되어야 만이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배 평택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의 지역적인 패배와 관련해 “비록 지난 대선 시 평택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낮게 나왔지만 단일화를 통해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흥행몰이에 나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병배 평택시장 예비후보와 최호 평택시장 출마예정자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 단일화에 합의하는 예비후보와 출마예정자들은 3월 31일 18시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줄 것 ▲ 단일화에 합의한 예비후보들 간 4월 12일~13일 양일간의 여론조사를 통해 4월 14일 단일화 후보자를 확정할 것 ▲ 보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는 후보 간 논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