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 구리1)은 30일 성명을 내고 정부 일각에서 제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960조 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이 걸린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업은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추진이 시작돼 2023년 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됐으며, 전력과 용수 등 국가 기반 인프라가 이미 상당 부분 구축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지 매입 계약 체결과 토지 보상 진행, SK하이닉스의 착공 등 사업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80% 이상이 용인과 평택 등 경기 남부에 집적돼 있는 점도 클러스터 조성의 주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 같은 상황에서 제기되는 이전 논의는 막대한 매몰 비용 발생과 산업 생태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기업과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국가 전략사업은 정권이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정책의 연속성과 국가 신뢰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현재 제기되는 이전론은 과거 입장과도 배치된다”고 언급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며 “정부는 정치적 논란을 중단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향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사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