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수원 부동산 시장 훈풍 불러오나” 대우건설,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최고 경쟁률 60대 1

- 1순위 청약 평균 14.36대 1, 최고 60.76대 1… 최근 3년 수원 분양 단지 중 "최고" 기록
- 신규 공급 공백 속 ‘푸르지오’ 브랜드와 특화 설계가 흥행 견인
- 2030년 장기 입주에도 안정성 확보… 삼성 직주근접 수요가 뒷받침
- 수원 영통, 신흥 주거축으로 부상하며 "수원 부동산 시장 전반 훈풍" 기대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대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에 공급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36대 1', 최고 '60.76대 1'(전용 62㎡)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을 마감했다. 총 393가구(특별공급 제외)에 5,644건, 특별공급을 포함하면 6,430건이 접수돼 최근 3년간 수원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최다 청약 접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앞서 흥행을 주도했던 ‘영통자이 센트럴파크’(4442건, 평균 12.07대 1)를 넘어서는 성적으로, 수원 영통 생활권의 청약 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원특례시 영통구는 우수 학군과 편리한 교통망, 생활 인프라가 이미 완성된 지역이지만 최근 수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단지는 사실상 향후 수년간 마지막 대규모 신축 공급으로 평가되며, 이 같은 공급 공백이 그대로 ‘희소성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의 입주 예정일은 2030년으로, 공사 기간은 약 5년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장기 프로젝트는 리스크 요인이지만, 이번 사업은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공-민간 협력 구조라는 점에서 안정성이 담보됐다.

 

실수요자에게는 “자금 마련과 생활 기반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라는 장점으로, 투자자에게는 “장기적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 자산”으로 인식되며,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삼성 직주근접(職住近接)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대표 단지로 꼽힌다. 인근에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과 삼성전자 나노시티(화성·기흥·기흥캠퍼스)가 위치해 있어 배후 직주 수요가 두텁다.

 

또한 분당선 망포역 도보권 입지에 더해 동탄트램(예정), GTX-C 수원역(예정)이 개통되면 삼성·판교·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배후 수요는 불황기에도 끊기지 않는 실수요”라며 “신규 공급 희소성과 삼성 직주근접성이 결합해 시세 방어력과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 역시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전 타입 ‘이면창·분할 창호 적용’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넉넉한 수납 설계’와 ‘발코니 무상 확장 혜택’을 제공했으며, ▲‘최고 40층 고층 설계’와 ‘전용 100㎡ 대형 평형’ 구성을 내세웠다. 이러한 차별화된 상품성 덕분에 견본주택 개관 당시 주말 3일간 1만2천여 명이 방문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고, 이는 실제 청약 성과로 이어졌다.

 

 

 ◆ 수원 부동산 시장에 "훈풍 이어질까?"

 

현재 영통권 신축 아파트 시세는 전용 84㎡ 기준 10억~12억 원대다.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분양가는 유사 수준이지만, 2030년 입주 시점에는 ▲인플레이션 ▲망포역세권 개발 ▲분당선·신분당선 연계 교통 호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시세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흥행이 ▲영통권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긍정적 신호 ▲주변 단지 시세 방어 및 동반 상승 ▲분양권 시장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다만, 입주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금리 변동 ▲공사비 상승 ▲개발 계획 이행 여부 등 장기 변수는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단순한 청약 흥행을 넘어, 수원 영통 생활권이 수도권 남부 신흥 주거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수원 부동산 시장 전반에 훈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며 “영통권의 구조적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향후 용인·판교와 연결되는 남부 주거벨트 형성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월 18일(목)에 진행되며, 정당 계약은 9월 29일(월)부터 10월 1일(수)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며, 입주는 2030년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