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충남교육청은 8월 11일 아산시청에서 아산시, 아산교육지원청, 아산마을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와 함께 제2기 충남행복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며, 지역교육 협력체계 복원을 공식화했다.
충남교육청은 2016년부터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을 비전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도내 15개 시군과 충남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해 왔다.
아산교육지원청은 2016년 시범지구를 시작으로 아산시와 1기(2017~2022), 2기(2022~2027) 협약을 체결하며 충남행복교육지구의 대표적 실천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나, 2023년 1월 아산시의 협약 파기로 협력체계가 일시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충남교육청과 아산교육지원청은 아산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협력체계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아산의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다시금 마련하게 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협약 공백 기간에도 아산의 마을활동가,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께서 마을교육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실천해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특히 오늘 함께해주신 아산마을교육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교육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해가는 아산마을교육포럼은 도내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더욱 뜻깊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산시에는 청소년 마을배움터(마을학교) 11곳이 운영 중이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89명의 마을교사를 양성했다.
또한, 올해 68곳의 마을체험처를 통해 약 1만 6천 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마을기반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학교(4교), 운영학교(23교)와 마을교육 연구회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교육청, 아산시, 아산교육지원청은 ▲마을교육 시설과 인프라 확충 ▲주민 참여 확대 및 마을교육 역량 강화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마을교육 관련 제도 및 정책 정비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 기간은 2027년 2월까지이며, 충남교육청은 남은 기간 동안 충남행복교육지구의 정상화 및 내실화를 위해 아산시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오늘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교육적 역할이 확대되고 마을교육자치가 실현되어 지역기반 혁신미래교육이 정착되도록 충남교육청은 아산시, 아산교육지원청과 함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도내 15개 모든 시군과 제2기 충남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을 완료하여, 지속가능한 학교와 마을을 위한 건강한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