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메디컬클러스터 종합병원 유치 순항 중…올 하반기 공모 진행

개발계획 변경으로 종합병원 건립 지원 위한 재원 확보 완료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파주시는 지난 18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개발계획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대학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재원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토지 확보, 주택건설사업 승인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행보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파주시는 아주대학교에서 공모 참여 포기 의사를 밝혀온 것과 관련해 종합병원 유치가 사실상 좌초 위기에 처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대학병원 2~3곳의 공모 참여 의향을 확인하는 등 하반기 종합병원 유치 공모가 정상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은 파주시민의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20년 6월 국립암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0년 8월 아주대학교와의 업무협약 체결 ▲2022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2년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완료 등을 통해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이후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건설경기 침체 등 대외 여건의 악조건 속에도 불구하고 2024년 11월 시공사 참여를 확정하고 토지 보상에 착수하면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공사비, 인건비, 금융비 증가 등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 건립 지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공동주택 분양 세대수를 늘리는 등 개발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면서, 병원 유치를 위한 사전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특히 2022년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 과정에서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종합병원 유치를 특정 대학병원으로 선정하지 말고 공모 방식을 통해 추진하라는 의견에 따라 올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파주시는 아주대학교 측과는 2020년 8월 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공모 추진에 대한 의사전달과 함께 병원 건립 지원방안에 대해 꾸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2022년부터 이어지는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비 상승과 2024년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한 재정 부담 확대와 경영 불투명으로 공모 참여 포기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기도 내 타 시들의 병원·건설사·금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 등 사업 병행 추진을 통해 종합병원 건립비를 지원하는 사례와 달리,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분양을 통해 병원 건립 재원을 사전에 확보한 후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을 선정하는 구조로, 병원 건립비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고 컨소시엄 구성이 불필요하여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파주시와 사업시행자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주)는 2~3곳의 대학병원과 협의하여 참여 의향을 확인했으며, 계획대로 하반기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6년 상반기 중 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53만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인 종합병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개발계획 변경으로 건립 지원비가 확보된 만큼 파주시 내에서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병원 유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