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MNEWS 김교민 기자 | 가을의 문턱, 9월의 첫날.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자 수원특례시의회 신청사 앞마당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조명을 받은 의회 청사의 웅장한 외관이 야외무대와 어우러지고, 평소 회의와 토론이 이어지던 의회가 이날 저녁만큼은 시민과 의원들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미경)는 지난 1일 오후 7시 청사 앞마당에서 ‘문화로 시민을 만나다, 시민과 함께하는 동행음악회’를 개최했다.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 출범과 제404회 임시회 개회에 맞춰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는 시의원과 초청 인사, 시민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공연은 한꿈합창단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색소포니스트 김수환의 연주와 수원시립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지며 의회 앞마당을 음악으로 채웠다.
수원시립합창단과 DSM밴드의 협연을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안지민, 테너 박창일, 소프라노 민다희 등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가요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조용필의 ‘꿈’을 비롯해 ‘낭만에 대하여’, ‘소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이어졌고, 객석에서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하루 종일 이어지던 비가 그친 뒤 불어온 선선한 바람과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초가을 야외음악회 특유의 분위기를 더했다. 불을 밝힌 의회 청사를 배경으로 시민과 의원들이 한 공간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음악회는 공연 자체를 넘어 새롭게 마련된 의회 신청사 공간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해 개원 73년 만에 독립청사를 마련했다. 의정활동의 중심인 청사 앞마당을 야외공연장으로 활용하면서 신청사가 회의와 의정활동을 위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머물고 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청사 1층 로비에서는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 ‘1980년대 수원, 그 해 우리는’도 함께 마련됐다. 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은 공연과 함께 사진과 기록을 통해 과거 수원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매교동·매산동·고등동·화서1·2동·세류1동)은 “좋은 음악과 따뜻한 만남이 있는 곳에 시민과 의회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진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개원 73년 만에 독립청사의 문을 연 수원특례시의회는 올해 제13대 의회 출범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음악회가 의회를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느끼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앞으로도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 여러분과 더 자주 만나고, 문화와 소통이 함께하는 의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을의 문턱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의회와 시민이 음악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시간이 됐다.
지방의회가 시민과 가까워지는 방식은 회의와 정책토론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의회를 찾고 의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것 역시 의회와 시민의 거리를 좁히는 소통의 한 방식이다.
특히 개원 73년 만에 마련된 독립청사가 의정활동의 중심을 넘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이번 ‘동행음악회’는 의미를 더했다.
새로운 독립청사에서 시작된 시민과의 ‘동행’. 김미경 의장이 강조한 ‘시민과 한 걸음 더 가까운 의회’가 앞으로 신청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와 소통의 모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