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수원을 대한민국 첨단과학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수원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연구 중심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수원은 연구개발, 지방은 제조를 담당하는 구조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백혜련·김영진·김승원·김준혁·염태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했으며, 개회식과 축사, 주제 발표,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과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도 참석했다.
◆ “세계적 R&D 클러스터 성장 가능성 충분”
주제 발표에 나선 김현수 단국대 교수는 수원의 산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교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수원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원의 입지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 부연구위원은 “수원은 서울권 소프트웨어 역량과 경기남부 제조 기반을 연결하는 최적의 R&D 거점”이라며 “경부축 반도체 벨트와 서해안 바이오 산업축을 연결하는 전략적 중심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은 연구개발, 비수도권은 생산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하면 경제자유구역 간 협력과 국가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외국인 투자 유치가 성패 좌우”
전문가 토론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현실적 조건과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홍진기 지역산업입지연구원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는 반도체 R&D 연계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외국인 투자 규모에 달려 있다”며 “선투자 수요 확보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 콘셉트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영준 성균관대 교수는 수원의 연구 인프라를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나노기술원과 우수한 연구 인력, 사이언스파크 부지 등 핵심 요소를 갖춘 수원은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 연구개발 중심지로 적합하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국가 전략 차원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재·산업·수요 갖춘 준비된 도시”
산업계에서도 수원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앤드류김 레이저발테크놀로지 대표는 “수원으로 이전한 이후 인력 확보와 기업 간 협력이 훨씬 원활해졌다”며 “수원은 인재와 산업, 수요가 모두 갖춰진 준비된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기존 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저출산과 저성장, 투자 부진으로 약화된 국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수원의 연구개발 역량과 비수도권 생산 기반을 결합해 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략을 구체화하고, 정부와의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