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수원특례시청 내부 행정망에서 발생한 접속 장애를 계기로 행정 시스템 노후 인프라 관리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원특례시의회에서 이미 관련 문제가 지적된 바 있어 관심이 모인다.
본보는 앞서 ‘수원특례시청 내부 행정망 35분 접속 장애…빠른 복구 속 드러난 노후 DB 서버 관리 과제’(케이부동산뉴스, 2026.03.09.) 제하의 기사에서 수원시 행정포털과 내부 시스템 접속 장애 상황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9일 오후 2시께 수원시청 내부 행정포털과 사내 메신저 등 일부 시스템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시는 약 35분 만에 시스템을 정상 복구했다. 이번 장애로 대민 서비스나 중앙정부 전자결재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내부 시스템 점검 이후 서버 재부팅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행정포털과 연결된 데이터베이스(DB) 서버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DB 서버는 2011년에 구축된 장비로, 시는 현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장비 노후화 여부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당시 수원특례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이던 박현수 의원(현 환경안전위원회 ·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 평동·금곡동·호매실동)은 행정망 노후 네트워크 장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수원특례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23년 9월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DB를 관리하고 저장하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가운데 내구연한을 초과한 장비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한 장비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24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행정망 장애 원인으로 지목된 L4 스위치와 관련해 수원시의 노후 장비 현황을 질의하며 행정망 안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수원시 전체 L4 스위치 44대 가운데 23대가 노후 장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으며, 이 가운데 예산이 반영된 장비는 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노후 네트워크 장비로 인해 행정망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비 교체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수원시 규모에 걸맞은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건립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수원시는 노후 장비 교체와 관련해 관련 부서에 예산 반영을 요청한 상태로, 향후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교체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약 35분 만에 복구되며 행정 서비스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었지만, 지방자치단체 행정 시스템 노후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관리 필요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수원시는 노후 전산 장비 교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예산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후된 DB 서버 교체에는 수십억 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제 교체 추진까지는 재정 여건과 우선순위 조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케이부동산뉴스(2026.03.09.) 수원특례시청 내부 행정망 35분 ‘접속 장애’… 빠른 복구 속 드러난 노후 DB 서버 관리 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