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대표를 선출한 이후,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경기 수원시무 당협위원장 박재순이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도 주목받는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박 위원장이 공천 과정에서 추천했던 인사들은 현재 수원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핵심 보직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은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 이찬용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은 현재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
▲ 최원용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광역의회에서도 영향력이 이어진다.
▲ 이애형 경기도의회 의원은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교육정책 현안을 주도하고 있으며,
▲ 문병근 경기도의회 의원은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교통·건설 분야에서 활동을 넓히고 있다.


지역 시·도의원들이 모두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는 사실은 곧 박 위원장의 당협 운영 능력과 인사 추천 안목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박재순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도 시·도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출마해 본선 무대를 치른 경험이 있다.
비록 공천 과정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불리했던 정치 환경 속에서도 그는 지역 기반과 조직력을 무기로 선전하며, “조직을 키우는 힘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운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협의회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모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박재순 위원장은 “섬기는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여주기식 리더십이 아니라 조용히 내부 결속을 이끌어내며, 협의회 안에서 신망을 얻어 현재 경기남부 부회장 직책까지 맡게 된 것이다. 이는 그가 단순히 지역 당협을 넘어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단을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외 당협위원장의 성패는 인재 육성과 협의체 내 영향력에서 판가름 난다”며 “박재순 위원장은 두 영역에서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박 위원장의 사례는 원외 당협위원장이 어떻게 조직 결속과 지방의회 인재 발굴을 동시에 성공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