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성남시정연구원은 17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시민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체감형 정책 제안 시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8기 시정 성과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공유하고, 실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민 중심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시민들과 성남시 정책 부서 팀장, 연구원 소속 박사급 연구진이 분야별 테이블에 함께 앉아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을 펼쳤다.
행사는 성남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삶의 질 및 정책 체감도 조사’ 결과 공유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내 마음 속 원픽 정책’ 스티커 투표를 통해 조사 결과와 자신의 의견을 비교하며 활발히 소통했다.
조사 결과, 시민들은 ▲생활/안전(54.0%) ▲복지(48.3%) ▲경제/산업(42.3%)을 가장 중요한 정책 영역으로 꼽았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독감·대상포진 접종비 및 치매 검사비 지원’, ‘야탑시외버스터미널 정상화’, ‘기후동행카드 확대’, ‘성남사랑상품권 특별 발행’ 등이 높은 체감도와 중요도를 동시에 기록했다.
또한 시민들은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과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개발이 향후 도시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이 ‘청년 올패스’, ‘전월세 및 이사비 지원’ 등을 선호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명품 탄천 조성’, ‘맨발 황톳길 조성’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신상진 성남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책의 실수요자인 시민들의 평가와 제안을 적극 반영해 시민께 돌려드리는 더 나은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보건 분야 테이블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9개 분야별 원탁토의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다양한 정책 제안과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예방접종 지원 확대, 자궁경부암 예방 사업, 비만치료제 지원, 정신건강 프로그램 강화 등이 논의되었으며, 도시 분야에서는 청년·신혼부부 주택 지원, 재개발 규제 완화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이외에도 ‘터널 내 신호등 설치’, ‘탄천 자전거 쉼터 조성’ 등 일상 속 실용적인 제안이 이어졌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이날 수렴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감형 도시 브랜딩 강화 방안’ 연구에 반영해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